사쿠와의 음악 그게 치히로한테 중요했던 게 맞긴 한데 결국 걔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사쿠랑 '함께'한다는 느낌 그 자체였고 음악은 그 수단이었던 거
아오모리 안경 고쳐 쓰는 척하면서 쿠로기리한테 뻑큐 날리는 거 보고 싶은데 개그적 캐붕 하에서만 가능함
여름... 연극반인 나루미가 괴담집을 들고 와선 모두를 시원하게 해 주겠다며 2학년 E조 앞에서 실감 나는 낭독을 펼쳤던 그날 치히로는 갑툭튀가 싫어서 공포영화는 안 보지만 무서운 이야기 듣는 거 자첸 좋아하니까 되게 열심히 들었을 것 같지... 그리고 해가 뉘엿뉘엿한 저녁 정말 오랜만에 사쿠랑 같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다가 저기 수풀에서 뭔가 갑자기 부스럭하니까 완전 크게 움찔하면서 굳었음 근데 거기서 나온 건 길냥이였고 그 녀석이 이쪽으로 시선을 한번 흘끔 던지다가 유유히 사라질 때까지 치히로는 뻘쭘해서 서 있었다
- ㅇ아니 왜 저ㅣ기서 고양이가 갑자기 나온담 사람 놀라게;
- 너, 방금 무서워했지.
- (즉답) 아닌데?
- 그래? ......그나저나 나 더운데.
그제야 치히로는 자기가 사쿠한테 착 달라붙어 있었단 걸 깨달았고 뻘쭘222돼서 팍 하고 떨어졌음 추워서 그런 거라고 이제 와서 변명하기엔 5분 전까지 덥다고 짜증내던 처지라 또 뻘쭘해져서 ㅋㅌㅋㅋㅋㅋ 괜히 사쿠한테서 멀~~찍이 떨어지는데 사쿠는 그게 또 맘에 안 들고 결국 슬쩍 치히로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음 좋겠다
- ? 덥다며.
- 응. 그래도 너랑 떨어지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 (덜 그 럭 ;) ......너 진짜 상습범인거 아냐?
- 뭐가?
- 아니다. (한숨) 나 너 좋아한다고.
- (덜그럭)
후지시로 우정 드림주 나나는 쿠와카도 아오이를 쿠우라고 부르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정말 닮은 것 같기도 (아님)
치히로는 바닷가 산책하는 걸 좋아해 드넓게 펼쳐진 파란 물 위에 보석 조각처럼 흩어지는 햇빛과 물기 없는 사장을 걸을 때 발밑에서 모래가 사각거리는 느낌과 들썩거리는 파도 소리가 좋단다 그냥 그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걷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걷기도 한다 피아노 독주나 유튜브에서 찾은 오르간 혹은 오르골의 선율이나 vanitas의 노래나... 더위가 그나마 가실 무렵의 늦은 저녁엔 가끔 사쿠랑 같이 밤바다 산책을 나가기도 하는데... 학교 얘기나 밴드 얘기 같은 걸 종종 하면서 같이 걷겠지 근데 나한테 가장 선명한 이미지는 침묵인 것 같음 굳이 대화를 하지 않아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침묵
공부 안 하고 찍어서 망한 수학 시험지로 종이 비행기 접어서 날리려다 마야마한테 걸려서 도망가는 치히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다가 나중에 류쨩 선배랑 나란히 붙잡혀서 혼남 세나 군이 저번에 시험지로 비행기를 만들어 후배에게 나쁜 본보기를 보였기 때문에 ~~~~ (세나: 에?!)
뱀파에유 사쿠는 원작 사쿠랑 좀 성격이 다르게 짜놨던 것 같음 말투도 약간 다르고... 근본이나 천성은 다르지 않지만 고독과 경계의 느낌이 짙다
치히로가 사쿠 좋아하는 거 너무 당연해서 뭐라 더 할 말이 없음 걘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쿠를 좋아했고 그 애착에 연애 감정이 더해졌을 뿐이다
뭔가... 다른 사람들한테 카가미 선배는 쿨하고 잘 웃지 않는 인상인데 치히로한테 사쿠는 잔잔한 웃음 편안한 얼굴 뭐 그런 이미지로 박혀 있는 거 좋아함 1n년을 부대꼈으니 사쿠의 별의별 표정을 다 보며 자랐겠지만 걔한테 사쿠의 디폴트 인상은 그거였으면 좋겠다
내 드림주들 다 사쿠랑 어케든 접점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애초에 치히로랑 오토나시 남매는 사쿠랑 바니타스를 위해 짠 캐릭터들이고... 나나는 어차피 후지시로 올캐러 우정이니까 삿찌랑 친구일 수밖에 X 루이도 사쿠의 밴드 활동의 잠재적 스폰서로 (방금) 정했는데 마리만큼은 어케할지 모르겠음
츠바키 가에 대해선 아직 확정한 게 별로 없지만 양과자 사업으로 자금 축적했다가 의류나 IT 쪽으로 진출해서 그룹으로 성장한 기업~ 같은 느낌으로 밀고 있어요 또 바뀔 수도 있지만요 ㅋㅋㅋㅋㅋ 쿠죠네처럼 프랑스와 많이 연관되어 있어요! 문화 사업에도 많이 참여하는데 그 일환으로 유망한 예술가의 스폰서를 하기도 해요 그렇게 후원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 유지로의 할아버지였는데 사고로 악기 연주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 이후엔 츠바키 가의 집사를 하게 되고... 그 일이 3대째로 이어진 게 지금의 루이랑 유지로의 관계네요 (쓸데없이 길어짐) 사석에서 쿠죠랑 얘기할 때 프랑스어로 얘기하기도 해요ㅋㅋㅋ 유지로는 사실 루이를 보좌할 의무가 없지만 스스로 루이의 종자가 되겠다고 선택했어요 루이의 인품에 끌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자신의 명예 = 도련님의 명예인 유지로의 입장에서 쿠로기리는 절대 좋게 보일 리가 없어요...😊
루이가 누군가한테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말한다는 건... 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임
주술관계 안맞네 ㅋㅋㅋ ㅠ ㅠ 암튼 그렇게 말한다는 건 루이가 그 사람을 정말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표식
오토나시 세이지 설정 써둔 거 너무 없어서 진심 놀란 상태다 드림주 중에 제일 설정빈약한 캐인 듯 ㅠ 세츠카 동생이고 어렸을 때 몸이 약했던 반면 성격은 개구쟁이라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고도 많이 쳤고... 이즈미랑 히로세 성격 섞고 모모코시 성격 약간 뿌리면 얘 성격 될 듯
누나한테 응석을 많이 부렸더랬다 지금은 꽤 줄었고 본인도 내적 외적으로 많이 성장했지만 누나 앞에선 여전한 애교쟁이 본래 나이보다 1년 일찍 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또 뭐 있지 그전까진 키 작고 왜소했는데 중3 때 훌쩍 커서 호리호리한 체격 됨
누나처럼 vanitas 처돌이임 사실 세츠카를 vanitas에 입덕시킨 원인은 세이지나 다름없고~ 중학교 때 밴드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라이브 보러 다니다가 어느 날 누나까지 이끌고 라이브 하우스에 왔고 그때 무대에 선 vanitas를 보았고 그렇게 처돌이 됨
애초에 vanitas 팬 드림으로 짠 애니까 뭐... 현재 린토랑 같은 반이고 린토가 말썽 피우는 걸 말리거나 수업 땡땡이 치는 걸 막는다
세이지: 카가미 선배~! 린토가 또 사고칠 뻔했어요~!
린토: 💢💢 이거 안 놔? 그리고 뭘 멋대로 이름으로 부르는 거야!
사쿠: 린토... (지끈!) 매번 고마워 세이지.
또 뭐 있지... 감자튀김 좋아한다 짜고 맵고 단 거 좋아하고 쓴 거 싫어함 카가미 선배가 햄버거 좋아하는 거 알았을 때 자기랑 한 세트라며 되게 좋아했음
나나는 노력 안 하는 수재인 점이 넘 조음 한 번도 안 짜본 설정이라서
진짜 뜬금없는데 사쿠 달걀초밥 뺏어묵는 중학생 치히로 보고 싶음 말만 뺏어먹는 거고 사쿠가 걍 양보한 거긴 한데 암튼 그런 거 보고 싶어 지는 사쿠한테 굉장히 심술궂은 짓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정작 사쿠는 뺏겼다고 생각도 안 하는 거... 나중에 치히로가 혼자 찔린 나머지 자기 광어초밥 하나 사쿠한테 줌 진짜 하찮고 귀엽다
싫어하는 음식 대신 먹어주기... 근데 왜 치히로가 한 손에 시금치 한 손에 샐러리 들고 사쿠 쫓아다니면서 히힉 먹어라 < 이런 것밖에 생각 안나냐 ㅋ ㅋ ㅋ ㅋㅋ 장난칠 땐 정말 그럴 것 같긴 하네... 근데 카가미 가랑 타치바나 가랑 가끔 같이 하는 식사 자리에서 샐러리&시금치 접시랑 생선구이 접시가 올라오면 얘기가 달라짐 각자의 앞에 올려진 문제의 접시들을 근심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아무도 모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접시 바꿔쳐서 먹기
사쿠 교내에서 노래 연습도 하던데 가끔은 궁도장 근처에서도 해줬음 좋겠다 희미하게 들릴 정도면 돼 활시위만 당기면 주변의 소리를 스스로 전연 차단해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세츠카지만 사쿠의 목소리 그 고운 미성만은 아무리 희미하더라도 무엇보다 또렷하게 들릴 테니까...
사쿠치히 걍 로맨스가 아니더라도 1n년 부대껴 살면서 쌓아 온 신뢰 우정 친밀감 친근함 익숙함 그런 걸 느끼는 것도 넘넘 좋아해 소꿉친구 커플 역시 사랑뿐...
뜬금없는데 방랑음유시인 사쿠 × 왕실 마도서 관리인 치히로 × 왕의 최측근 쿠로기리 같은 걸로 판타지 에유 퍼먹고 싶
사쿠랑 치히로 싸우는 거 보고 싶어서 그리긴 하는데 역시 카가미 사쿠 지나치게 갓캐라서 치히로랑 싸울 건덕지를 안 줄 거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
@드림연성봇: 더위 먹어 헤롱거리는 긴머리 드림주/드림캐 머리 묶어 주는 짧은머리 드림캐/드림주 보고 싶다 넌 머리끈 안 필요하면서 왜 갖고 다니냐는 물음에 이럴 때 쓰려고 들고 다닌다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이것도 원래 사쿠치히 얘기였다 치히로는 머리 묶을 필요도 없음서 여름만 되면 맨날 손목에 머리끈 하나씩은 차고 다님
치히로 사쿠 간병한답시고 이마에 물수건 올려놓고 얼굴구경만 오조오억 해버려
......아까부터 뭐해?
조용히 해 얼굴 보는 데 집중 안 돼
?
사쿠 무릎 베고 누워서 게임 스토리 밀다가 뚜껑 열려서 뭐 이딴 내용이 다 있냐고 빡쳐하는 치히로랑 걔 진정시키듯 머리 쓰다듬으면서 나지막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사쿠 볼래
👔: 쿠로기리 씨가 이 가게에 있으면 분위기가 어두워져서 평판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속히 꺼지시는 게 어떨런지요^^
👿: 뚫린 입이라고 되는 대로 뱉으시는군요.
치히로... 초등학교 아라시 싫어했을 듯
그니까 내 말은 초등학교 때 아라시 싫어했을 거라구...ㅋㅋㅋ 사쿠 그동안 자기랑 잘만 클래식 하다가 아라시 만나고 나서부터 갑자기 뭔 이상한 장르(지금은 당연히 일케 생각 안 함)로 빠지고 자기보다 아라시랑 더 자주 놀고 그러니까... 친구로서 질투했겠지 걘 그래서 아라시랑 첫 대면했을 때도 완전 티나게 뚱한 표정 지었었고 아라시가 자기 보고 치이쨩이라 하니까 글케 부르지 말라고 해서 사쿠를 당황시킨 적 있다 아라시는 치이쨩 대신 치히로를 센쨩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게 부른다 고로 치이쨩은 자연스레 치사토의 애칭이 됨
하.... 조지는 짝사랑 보고 싶다 비 오는 밤 방에 혼자 앉아 vanitas CD 듣다가 너무나도 감미로운 카가미 선배의 목소리에 벅차다 못해 울 것 같아지는 세츠카 봐야 하는
선배, 좋아해요. 선배가 제 마음을 알지 못해도 좋아해요. 선배 곁에 있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좋아해요. << 이런 텐션 조아함
#드림캐에게_숨겨진애인이_있다는_소문을들은_드림주
🌊 ?? 사쿠 너 그 소문 뭐야
🌟 (당황) 잠깐 치히로. 그건 사실이 아니라...
🌊 니가 애인이 있었으면 내가 젤 먼저 알았어야 하는 거 아냐?!
🌟빛나는 별 (그게 포인트인 거냐고..) 애초에 내 연인은 너밖에 없어.
🌊 물론 알지. 그냥 호들갑 좀 떨어 봤어.
세츠카는... 놀라지도 않을 듯 사쿠랑 치히로랑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거 다 아니까... 그렇다고 씁쓸한 마음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노미유우? 싱어송라이터 노미야 이치고의 숨겨진 애인이 바로 유우키 나나랍니다 (쨔잔~)
어렸을 땐 치히로가 사쿠를 엄청나게 의지했고 언제나 사쿠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고 싶어했고 그래서 사쿠 주변을 질투하기도 했는데(대표적인 피해자: 아라시) 커갈수록 사쿠에게서 멀어져 자립할 수 있게 된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쿠가 소중한 사람인 건 변함없지만 예전처럼 사쿠를 자신의 전부로 생각하지는 않음 결과적으론 치히로가 성장한 것이니 좋은 일이지만 사쿠는 점점 자신과 멀어지는 치히로를 보며 안도와 동시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음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치히로는 문득... 아주 문득 생각했다 언젠가 사쿠와 내가 멀어지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다고 해서 이 우정이 평생 갈 거라는 보장이 있는 건 아니잖아? 그런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치히로는 사쿠한테 물었던 거야 걘 언제가 되더라도 사쿠랑 멀어지기 싫었어
사쿠, 우리 앞으로도 계속 친구지? 라는 물음에 사쿠는 잠시 행동을 멈추더니 약간의 공백을 두고서 ...응, 친구지. 라고 대답했고 치히로는 그거면 충분했다... 일단은 말야
한편 김사쿠(밴드 리더 겸 보컬. 日 기준 17세). 좋아하는 애한테 우리 친구지? 소리 듣다. ㅋㅌㅋㅋㅋㅋ 맞관 맞는데 치히로는 아직 자각 못하고 사쿠만 자각하고 있던 시기라 사쿠 혼자 데미지 입는 거 보고 싶네요
사쿠는 오피셜 더위 잘 타서 잘 때 이불도 걷어차고 옷도 반쯤 벗고 (대체어째서야나죽겠어살려줘) 그러는데 치히로는 옆에 있는 거 베개든 인형이든 인간이든 안고 자야 해
사쿠 무릎 위에 앉아서 열나게 게임 하는 치히로 보고 싶다 그러다 사쿠가 치히로 허리 안고서 어깨에다 턱 괴고 완전밀착 하는 바람에 덜그럭거리기
치히로는 햄버거 가게 단골인 사쿠한테 절대 공감 못 할 거야 걘 햄버거 안 좋아하니까... 하지만 사쿠가 햄버거 사면 주는 경품 열심히 모으는 거 아니까 의리상 가끔 사먹고 받은 경품은 사쿠 줄 듯
의리 때문인지 경품 받고 좋아하는 사쿠 얼굴을 보고 싶기 때문인지 걔도 분간 못 할 것 같다 어느 쪽이든 치히로는 사쿠만 행복하다면 おK의 입장입니다
치히로가 사쿠한테 더 보여줄 만한 모습이 있던가... 굳이 따지자면 사쿠한테 은근히 자격지심 느끼고 있었단 거?
사쿠는 자기가 원하는 음악을 잘하고 있고 목표도 뚜렷하고 인복도 있고 인기도 많으니까... 치히로가 보는 걔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나 다름없는데 그에 비해 자긴 뭐 하나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것도 목표도 열정도 없으니 걔가 무지무지 부러웠을 테고 상대적 박탈감도 좀 들었더랬지
잠잘 때 옆에 있는 거 아무거나 껴안는 버릇이 있는 치히로랑 더위를 많이 타서 이불을 걷어차거나 옷을 벗어던지기 일쑤인 사쿠가 같이 자면 여러모로 사쿠가 고통스럽겠지만 어쨌건 치히로를 밀어내진 않는다
사쿠랑 치히로는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둘 사이에 침묵이 흘러도 지극히 편안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게 새삼 좋다 처음에 드림주 짤 때부터 사쿠랑 편한 소꿉친구 관계로 하길 바랐었는데 나중에 공식에서 내준 사쿠 이상형이 >꾸밈 없이 자연스러운 관계일 수 있는 상대<인 거 보고 깜짝 놀랐음
치히로는 질투도 소유욕도 많고 한번 애정 붙이면 쉽게 떨쳐내질 못한다 걔가 어렸을 때 그렇게 좋아했던 쿄우 오빠와 헤어져야 했을 때 걘 이사 가기 싫다며 종일 오빠를 붙잡고 엉엉 울어댔고 이사 간 곳에서 사쿠를 만난 뒤에도 처음엔 사쿠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쭉 오빠만 그리워했다 헤어지기 직전 오빠가 제 손에 올려 준, 쿄우 오빠의 연락처가 적힌 쪽지에 눈물자국과 손때가 덕지덕지 묻고 꼬깃꼬깃 접힌 그 종이가 너덜거릴 때까지 그것을 부적마냥 품고 다녔고 오빠에게 끈덕지게 연락을 했다 걔한테 오빠은 마야마 쿄이치로라는 사람과 동의어였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그 호칭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카가미 사쿠를 처음 만났을 때도 호칭 없이 걜 그저 이름으로만 부르길 원했다 치히로한테 사쿠는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냥 옆집 애였다 그랬던 걔가 사쿠를 그렇게나 좋아하고 따르고 때로는 경쟁심을 불태우고 질투하고 부러워하고 사랑하게 된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역시 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거다. 이유 없이 우울했던 그 날 엄마에게 배운 멘델스존의 곡을 치고 있을 때 어느새 다가와 바이올린을 키던 그 녀석
치히로 걔는 사쿠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부터 쭉 사쿠랑 언제나 함께이고 싶었고 (치히로의 제일이 사쿠이듯) 사쿠의 제일도 자신이었으면 하고 여러모로 사쿠를 독점하고 싶었고 질투도 많이 했지만 성장하면서는 그런 제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숨기려 했을 듯
사쿠 눈밑점을 스위치처럼 콕 눌러 보는 치히로... 걔는 종종 아무 생각 없이 사쿠를 건드릴 때가 있다 사쿠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린다든지 손등이 건반이라도 되는 것처럼 제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다든지
보이프레ㅜ 온갖 에유로 먹을 수 있는 카드들 많아서 좋다 요즘은 해적 어쩌구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보물을 찾아 어떤 항구에 정박한 해적 선장 사쿠 × 그 일대를 주름잡고 있는 도적떼의 수장 치히로 찐하게 엮어먹고 싶다 사실 첨엔 해적 사쿠 해군 치히로 하려다가... 글케 되면 밑끝없는 배드엔딩(안돼사쿠행복해야해) or 치히로가 해적 쪽에 붙음(맘에 안듦)이라서 걍 둘 다 나쁜놈으로 설정함 어느 설정이든 해적에유 베이스는 혐관대립일 듯! 젤 보고 싶은 건 사쿠랑 치히로가 서로의 목에 날 들이대는 거
- 내 구역에서 물비린내 풍기지 말고 썩 꺼지시지. 선장 나으리.
- 그런 것도 협박이라고 하는 건가? 웃기지도 않군.
머 이런 거... 치히로가 도적이긴 하지만 이 일대 부자놈들 등쳐먹고 골리는 게 주 목적이라 보물엔 별로 관심 없을 듯 사쿠가 라이벌인 루카네 해적단이랑 싸우든 말든,,, 근데 약간,,, 걔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건 뭐 신경 안 쓰는데 자기 구역에서 싸움판 키우는 건 아니꼽다 게다가 저 퍼렁머리 라이벌이라는 노란놈 은근히 나 닮아서 거슬려 << 의 느낌으로 루카랑도 대치할 듯 괜한 피해는 피하기 위해 걔네 칼부림엔 안 끼어들지만
바니타스 애들 시험기간에 아라쉬나 사쿠 집에 옹기종기 모여서 공부하는 거 보고 싶다 치히로도 꼽사리 껴줘
쿠로기리는 루이 안 좋아할 것 같다 사이온지랑 각별히 친한 쿠죠도 별로 안 좋아하잖아(쿠죠: 누가 이런 놈이랑 각별하단 거냐) 루이는 사이온지를 꾸준히 렌 씨라고 부르면서 티타임도 엄청 자주 갖고 암튼 짱친하니까 ㅎㅎ 그래서 아오모리가 쿠로기리를 더 싫어하는 거임 니가먼데울도련님을싫어해
치히로가 가끔 소소하게 사쿠 골탕 먹이는 거 보고 싶다 지 집에서 사쿠한테 다 들리도록 피아노 치는데 중간 중간 한 음씩 일부러 기존 멜로디랑 코드에서 핀트 나가게 치기 ㅋㅋㅋ 특히 사쿠가 잘 아는 곡으로 그렇게 치는 거야 그러면 퍄노 치기 시작한 지 1분 만에 전화 옴 (사쿠; 그만둬...)
부작용: 그거 치고 있는 치히로도 덩달아 데미지 입음 방금까지 거실에서 편안하게 커피 마시고 있던 엄마도 고통스러워진 얼굴로 피아노 방에 들어와서 그거 그만 하라고 함
#드림주가_드림캐로_인해_울게_되는_순간은
치히로는 울 뻔한 순간은 있어도 울지는 않는다 그것도 사쿠 때문에 속이 상하거나 사쿠와 드물게 싸우거나 했을 때가 아니라 사쿠의 음악을 들었을 때다 음악으로 인해 벅차고 즐겁고 부럽고 질투하고 뭐 복합적인 감정이었겠지
세츠카는 2학년 겨울 끝끝내 짝사랑을 포기했을 때 울었다
세이지가 치히로한테 카가미 선배가 햄버거 좋아한다는 거 듣고선 흥분해갖고 난 감자튀김 좋아하니까 선배랑 나 완전 인연 아닐까?! (어디까지나 팬심임) << 하고 누나한테 주접 떨면 세츠카는 와아 그러네~ 세이지 좋겠다~ 하고 맞장구 쳐줌서 세이지 부러워함 핀트 이상한 오토나시 남매
암튼...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몇 주를 고민하며 초콜릿을 준비했지만 막상 당일 되니까 하루 종일 카가미 선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팬들 때문에 차마 가까이 가지도 못하다가 결국 직접 전해주지도 못하게 된 세츠카 같은 거 보고 싶다니까
짜증나는 일 있어서 사쿠 방에 와가지고 툴툴대는 치히로 극세사 이불에 뚤뚤 말아주기(ㅜㅜ) 사츠키(사쿠동생임)가 저번에 대용량 페트로 몇 통이나 사 왔던 달달한 음료수도 빨대 물려주면 (ㅍ"ㅍ) 표정에서 (*´³`*) ┐ 표정 돼갖고 말랑해진 얼굴로 열심히 음료수 들이키기
후지시로 궁도장 안에 벚꽃나무 한 그루가 있는 게 너무 좋다 세츠카랑 잘 어울려 벚꽃이 만개한 학기 초 어느 날 평소처럼 궁도 연습을 하던 세츠카가 머리 위에 벚꽃잎이 떨어졌다고 알려주는 후와 선배의 말에 자기 머리색이랑 구분도 잘 안 가는 그 꽃잎 한 장을 손으로 들고서 사쿠라...라는 단어를 속으로 읊다가 그 발음에서 카가미 선배를 떠올려 버리는 거 보고 싶네
봄은... 꽃피는 계절(はなさくきせつ)이고 벚꽃(さくら)이 휘날리고 봄비가 내린 땅에 고인 웅덩이는 투명한 빛을 반사하는 품이 꼭 거울(かがみ) 같고... 이런 단어 하나 하나에서 카가미 사쿠를 떠올리게 되는 봄의 세츠카
오늘 알게 된 TMI: 후지시로 학원 옥상엔 해시계가 있다
비 오는 날 투명한 비닐 우산 들고 해시계 앞에 서 있는 마리 보고 싶다 시계의 기능을 잃어버린 그 막대기 앞에 그 애가 왜 서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건 사쿠한테 비밀인데 치히로는 아주 가끔 아라시랑 사쿠의 교복 패션에 대해 수군거릴 때가 있다
千: 최소한 셔츠라도 입고 다니라고 해봐 야(아라시 툭침;)
嵐: ??센쨩도 못해낸 일을 내가 어떻게 해? 저것도 사쿠의 개성이니까 아무래도 좋지 않아?
千: 그래도... 그래도......
치히로의 취향은... 굳이 따지자면 치사토처럼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걘 사쿠의 교복을 볼 때 가끔 심란해진다고 한다 아냐 쟤 그래도 가끔 교복 제대로 입어 (ㅜㅜ)
해가 진작 저문 저녁 함께 공원에서 걷다가 호수 앞 벤치에 잠시 앉아 때마침 더운 날을 식히고 있는 음악 분수를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쿠치히
음악의 리듬과 셈여림에 따라 조명 빛과 물줄기의 높이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걸 즐거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걸 쿠와카도가 본다면 분명 좋은 영감을 얻고 또 엄청난 작품을 그려 내겠지, 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런 저녁
치히로... 목감기코감기몸살감기 거하게 걸려서 침대에 누워 골골대는 와중에도 병문안 온 사쿠가 자기 방 문 열자마자 스프링처럼 튕겨나와서 사쿠 쫓아낼 것 같다 카가미사쿠 제정신이냐 너 나한테 감기 옮으면 큰일나!!! 밴드 어쩌려고!!!
- 사이온지 가의 자제분께서 또 교내 행사를 주최했다 들었다, 유지로. 그렇게 안 생겨선 어지간히 일 벌리기 좋아하는 도련님이군... ...네 할 일은 알고 있겠지?
- 물론입니다, 형님. 첫째는 루이 도련님의 안전, 둘째는 루이 도련님의 즐거움, 셋째는 루이 도련님의 명예. 맡겨 주세요.
머... 이런 얘기 할 듯... 아오모리 삼남매에서 순하고 둥글둥글하고 친절한 인상은 막내 유지로밖에 없는 듯 형 아키히로와 누나 카나는 더 샤프하고 엄격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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